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美국방 "러 핵무기에 돈 퍼부어도 美전략 변함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IA "러 위협 인지하고 있어"

뉴스1

3월 1일 미 NBC와 인터뷰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핵추진 무인잠수함 등 '무적 핵무기'를 공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놀랍진 않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매티스 장관은 중동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10일(현지시간) 밤 비행기 안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지난 1일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핵미사일 전략 무기를 소개한 데 대해 "그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무기 경쟁에 쏟아 붓든 미국의 대(對)러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는 "내 전략적 계산에는 변함이 없다. 그저 러시아 시민들에게 큰 비용만 전가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11일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보복성 핵무기 사용' 관련 코멘트에 대해 "국방부와 형제격인 CIA도 이 문제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러시아 (핵)프로그램과 블라디미르 푸틴의 협박에 미국인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지킬수 있는 지를 우리가 알고 있다는 점을 미국인들이 확신해도 된다"고 했다.

국방부와 정보국의 이번 발언은 최근 연달아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관련 언급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7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국제질서 2018'이란 자국 언론인의 다큐멘터리에서 미국의 일본 히로시마 원폭 사건을 언급, 유사한 상황이 또 일어날 수 있다면서 보복성 공격으로만 자신들의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1일 국정연설에서도 러시아가 최소 4종류의 신형 무기를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음속의 몇배가 되는 비행속도로 MD를 무력화하고 전 세계 어디든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외교, 군사적 치적을 과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yjw@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