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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위해우려물질 검출된 생활 화학 제품, ‘초록누리’ 에서 확인…네티즌 “어떻게 확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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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초록누리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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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탈취제나 방향제에 사용이 제한되는 물질을 쓰거나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초록누리(ecolife.me.go.kr) 사이트에 공개한 가운데 홈페이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위해 우려 제품 1037개에 대해 안전·표시 기준의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45개 업체 72개 제품에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기준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해 판매금지 및 회수 명령을 받은 제품은 34개 업체 53개 제품이다. 이 가운데 10개 업체 12개 제품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나,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과 같은 제품 내 함유가 금지된 유해화학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HMG는 가습기 살균제에 쓰여 문제가 됐던 성분으로, 눈에 들어갈 경우 심한 손상을 일으키며 반복 노출될 시 장기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MIT는 물에 쉽게 녹고 휘발성이 커 어린이에게 반복 혹은 장시간 노출될 경우, 뇌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세포막과 피부에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어 5개의 제품에서도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키고 안구에 손상을 주는 염산폴리헥사메틸렌비구아니드(PHMB)가 검출됐고 11개 업체 25개 제품에서는 벤젠이나 메탄올 등의 성분이 안전 기준을 초과, 13개 업체 16개 제품은 출시를 위한 필수과정인 ‘자가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초록누리 사이트 들어가보니 너무 찾기 힘들던데”, “어디서 뭘 찾아보라는거지?”, “국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해놔야지”, “어려운 화학물질 알아서 뭐해. 제품 위주로 나열해놔야 쉽게 알 수 있을 텐데”, “홈페이지 관리 부탁드립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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