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안희정 '문제의 오피스텔' 출입기록 보니…개인용도 의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서 출입 기록과 관리비 납부 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견 건설사 명의로 된 이 오피스텔이 사실상 안 전 지사만을 위해 마련된 장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성폭행 관련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대로 이번주 후반 쯤 안 전 지사를 다시 불러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범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을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피스텔 출입 기록과 관리비 납부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의 출입 기록 분석 결과, 지난 6개월 동안 출입한 것은 안 전 지사와 그 동행인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 오피스텔이 사실상 안 전 지사 개인 용도였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안 전 지사 친구가 대표로 있는 수도권의 한 건설사 명의로 돼있습니다.

이 회사 송모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출장 직원들 숙소로 쓰기 위해 매입했고, 안 전 지사에겐 가끔 비어있을 때 사용하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오피스텔에서 발급받은 출입 카드 6개 가운데 출입 기록이 남은 것은 안 전 지사가 사용한 카드 하나였습니다.

또 해당 오피스텔 관리비 역시 그 동안 이 건설사가 납부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압수 물품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성폭행 관련 참고인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이번 주 후반쯤 안 전 지사를 다시 불러 보강 조사할 전망입니다.

또, 추가로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연구소 여직원이 고소하면 앞선 사건과 합쳐 수사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이재욱)

박준우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