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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6월개통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 통합환승할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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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구간에 대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연간 2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부천 소사동과 시흥, 안산 원시동을 잇는 23.4km의 노선이다. 도는 이 노선이 개통되면 경기 서남부 지역 도민의 교통편익 향상과 함께 택지, 공단개발 등 교통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의 이번 결정으로 해당 노선 이용객들은 1회 300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게 됐다.현재 1일 평균 6만5000건의 통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연간 71억원의 교통비를 이 지역 시민들은 아끼게 된다.

도는 앞서 2007년 7월부터 수도권 내 버스,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갈아탈 때 무료로 환승하고, 이동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부과하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를 서울시, 인천시와 공동 시행하고 있다.

환승할인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자는 교통요금 절감혜택을 보는 반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도권 전철 운임결손의 46%를 지자체가 부담하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 해 전철을 포함한 운송기관에 2063억원의 운임결손을 재정 지원했다.

도는 늘어나는 환승할인손실금의 재정부담 경감과 수도권통합 요금제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모색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합리적인 환승손실금 보전 기준을 마련을 위해 서울시, 인천시,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기관 공동의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요금체계 개선방안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용역의 중점사항을 보면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요금체계 및 도입성과 분석 ▲기관별 재정부담 및 운영손실 최소화 방안 ▲수도권 관련기관 간 법적분쟁 및 이슈사항 해결방안 ▲다양한 요금제도 도입 등이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철도건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대중교통 지원금 규모역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활성화와 도민의 교통복지 편의제공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면서 "기관 간 지속적 협의를 통해 늘어나는 환승손실금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 또한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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