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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인구 13억 내수 시장의 힘… 마힌드라 등 인도 車·철강·통신업체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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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가 제조업 중심으로 고속 성장하면서 인도 기업들이 13억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연평균 8.5% 성장하는 자동차 산업이다. 연매출 190억달러(약20조원) 규모의 마힌드라그룹은 지난달 LG화학과 배터리 기술협력을 공식 발표하고 전기차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인도는 2030년까지 휘발유차·디젤차를 퇴출하고, 100% 전기차 판매만 허용한다는 목표다.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매출 10조원 규모의 인도 최대 민영 철강사 JSW스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 경제 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30% 성장하는 JSW스틸은 2025년까지 4000만t 조강 생산 능력을 확보해 세계 3위 철강사로 부상한다는 목표다. 인도 최대 통신업체 바르티에어텔은 가입자 수만 3억8000만명에 달해 회원 수 기준으로는 세계 3위에 이른다.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도 중국인에서 인도인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말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내놓은 아시아 부호 순위에 따르면 릴라이언스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421억달러(약 45조1000억원)로 기존 1위던 중국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406억달러)을 눌렀다.

뉴델리=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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