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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진학지원센터·산학혁신연구원 설립… 전문대 경쟁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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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위상 높이기 나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지역산업 연계 사업 개발 주력 … 전문대 차별 시정 작업도 나서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산업 수요가 많은 학과를 둔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전국 137개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올해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전문대학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조선일보

전문대교협은 진학지원센터를 설립해 전문대학 관련 각종 입학 정보 자료집을 발간해 배포할 예정이다. 사진은 올해 초 전문대교협 주최로 열린 ‘전문대학 정시 입학정보박람회’ 현장 모습. /전문대교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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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진학지원센터 설립

그간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4년제 대학과 비교해 전문대학에 대한 입시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일선 고교 진학 지도교사들이 활용할 만한 전문대학 입시 자료도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전문대교협은 협의회 내 '전문대학 진학지원센터'를 지난 1일 설립했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4년제 대학 입시 설명회는 시·도교육청이나 교육 업체 주최로 많이 열리지만, 전문대학은 그런 기회가 현저히 부족했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직 고등학교 교사를 센터장으로 하는 진학지원센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앞으로 고교 교사들과 원활히 소통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학지원센터는 우선 전문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관련 입시 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담당 교사가 진학 지도를 잘할 수 있도록 자료와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 전문대학 입학 정보 자료집 발간 및 전국 배포 ▲전국 전문대학 입학 정보 알림표 제작 및 전국 배포 ▲전국 고교 진학 교사를 위한 전문대학 입학 정보 및 상담 자료 제공 ▲대입 정보 포털(어디가) 전문대학 입학 정보 자료 연계 및 데이터 관리 등을 진행한다. 또한 전문대학 입시 관련 온라인 상담도 진행하며 표준공통원서접수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산학교육혁신연구원 통한 산학 협력 지원 강화

산학 협력 활성화도 추진한다. 전문대교협 산하 고등직업교육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산학교육혁신연구원도 설립했다. 황보 사무총장은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정책 연구를 통해 전문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정책을 개발하면, 산학교육혁신연구원이 그 연구 결과를 사업화할 계획"이라며 "또한 전문대학이 중소·벤처기업들과 어떤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관련 사업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학교육혁신연구원은 특히 지역 산업-기업-전문대학이 연계하는 사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지역 중소기업과 전문대학 간 상생을 위한 사업 개발 및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전문대학 차별제도 시정 추진

전문대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그간 전문대학 재학생과 교수 등이 사회로부터 알게 모르게 겪었던 차별에 대한 시정 작업에도 나선다. 황보 사무총장은 "국가 행·재정 지원, 정책 및 제도, 사회적 대우 등 전반에 걸쳐 고등 직업교육 발전을 저해하는 차별적 요소를 다각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전문대학생이 건실한 직업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예를 들어 학생 입장에서는 성적이 우수함에도 전문대학생이라는 이유로 국가장학금 지원에서 배제된 점을 바로잡을 계획이다. 현재 전문대교협은 2019년도 정부 예산 편성 시 전문대학생 대상 국가 우수장학금 지원 사업이 신설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논의 중이다. 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 중인 장학숙(지자체별 학생기숙사) 입사생 선발 기준에서 전문대학생이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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