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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 칠레 '리튬 프로젝트'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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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삼성SDI가 손잡고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국가인 칠레에서 리튬을 이용한 전기차용 양극재를 생산한다.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지난 9일(현지 시각) 칠레 생산진흥청(CORFO)으로부터 자국 내 리튬을 원료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리튬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에 있는 메히요네스시(市)에 양극재 생산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이 리튬을 원료로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200t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칠레 생산진흥청은 지난해 5월부터 리튬 후방 산업 확대와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양극재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진행해왔다. 이번 입찰에는 칠레·미국·캐나다·중국·러시아·벨기에·한국 등 총 7개국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칠레 생산진흥청은 두 차례 심사를 통해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을 비롯한 중국 푸린, 칠레 몰리멧 3개사를 리튬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양극재 등 생산 공장 합작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남미 시장까지 이차전지 소재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돼 글로벌 양극재 생산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이번 칠레 리튬 프로젝트로 설립되는 합작 법인은 성장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정보기술(IT)용 대용량 배터리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튬이온 전지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 세계시장은 2016년 21만t에서 2020년 86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신은진 기자(momo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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