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머투초대석/사진=임성균 기자 |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헬멧을 쓰고 집배원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은 우체국 직원들에겐 그다지 낯선 풍경이 아니다. 틈만 나면 일선 우체국을 찾아 집배원들과 함께 우편물 배달에 나선다. 삼척, 공주, 임실, 대구, 광주 등 대도시, 구도심, 농촌, 산골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현장을 경험하고 또 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다. 그가 취임 후 4개월 동안 오토바이로 달린 거리만 1000km가 넘는다.
강 본부장은 전기차 도입, 금융 수수료 면제, 해커톤 개최 등 혁신정책을 도입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집배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고민하며 방문한 대구 지역 우체국 현장을 찾았을 때 마침 소형전기차 전시 행사를 보고 “이거다” 싶었다고 한다. 그 후 집배원들과 함께 배달할 때마다 소형전기차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전북 임실에서는 드론 배달의 필요성을 직접 느꼈다. 큰 저수지 건너 있는 단 두 가구를 위해 배를 타고 배달을 해야 하는 현장의 어려움을 눈으로 확인하고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우편물 배달 드론 개발에 나섰다.
![]() |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28일 아산우체국을 방문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오토바이를 타고 직접 고객들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현장 체험'의 시간을 갖고 있다.2017.12.28(사진=충청지방우정청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우정사업본부장으로는 처음으로 우정사업본부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한국노총을 찾기도 했다. 집배원들의 근무환경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개선방안을 설득 시키기 위해서다. 강 본부장은 “노조 뿐 아니라 우본 내부에서도 급격한 변화에 대해 우려와 일부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대화를 통해 설득해 왔다”며 현장 행보를 계속할 뜻을 내보였다.
◇약력 △1965년 대구 출생 △능인고 △경북대 행정학과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 석사 △행정고시 30회 △우정사업본부 안동우체국장 △정보통신부 기획총괄과장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정책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경북지방우정청장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