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주도하는 일본 기업
후지필름, 화장품·제약기업 변신
도요타는 체질 개선 역대 최고 판매
‘메이드 인 재팬’ 신화의 부활
“제조업 부진 한국에 큰 위협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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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뉴스진행자로 등장하는 일본의 인공지능 로봇 ‘에리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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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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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무엇보다 ‘잃어버린 20년’에서 교훈을 얻어 절치부심한 결과다. 2001년만 해도 카메라 필름 등 이미지 관련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였던 후지필름은 이 비중이 10%대 남짓으로 줄었다. 필름 사업을 통해 축적한 핵심 화학 관련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 및 제약업체로 탈바꿈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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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자율주행으로 벼 수확이 가능한 구보타의 자율주행 콤바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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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완제품 일부는 한국·중국에 밀렸다지만, 부품·소재와 기초과학 분야에서 일본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언제든 치고 나갈 저력이 있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제조업 대부분이 어려운 상태에 빠져 있는 한국은 세계시장에서 힘겨운 경쟁을 펼쳐야 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혁신으로 재무장한 일본 기업은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기술로 평가받는 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차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AI 로봇 에리카는 오는 4월 일본에서 TV뉴스 진행자로 데뷔한다. 안면 인식 기술을 도입, 인간의 목소리와 움직임을 인식하며 눈과 입 주변 등을 움직여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구글의 ‘알파고’와 유사한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 세계 최초로 시민권을 획득한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의 일본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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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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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개발된 이 콤바인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운전자 없이도 논에서 스스로 작업을 한다. 쌀 수확량이나 당분 성분을 계측할 수 있는 센서도 내장하고 논의 장소별 수확 상황 차이를 파악, 다음해 모내기 때 비료의 양을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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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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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용 기자, 도쿄(일본)=김유경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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