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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해외 매각 반대할 이유 없다…자구안 마련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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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장일환 기자 =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사진>이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에서 해외자본 투자를 반대한 이유가 없다며 회사의 생존과 정상화를 위해 노조가 자구안 마련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회사 내부 게시판에 공지된 ‘김종호 회장 명의의 게시글’에서 “중국법인을 포함한 회사 전체의 경영정상화·신규 설비투자를 통한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수익성 확보와 판매 확대 등을 위해서는 신규 자본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회사는 해외 자본이라도 건전성이 확인되고 회사를 인수해 투자를 진행하고 미래 계속 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에서는 해외 자본 투자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자본 투자와 관련해서 회사는 국내·해외공장을 포함해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투자 실행 능력, 회사 전체 종업원의 고용 안정 보장, 브랜드 가치 제고와 영업·생산에서 시너지효과 창출 등을 최우선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채권단에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검증해 나갈 것이고 우리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정상화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영상황과 법정관리’에 대해서 “2017년 영업이익은 -1569억원의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심각한 적자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또 3개월에 걸친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는 4600억원이며 청산가치는 1조원으로 현재의 경영 적자와 실사 결과를 종합하면 실효성 있는 노사 자구안을 기한 내에 마련하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와 함께 최악의 경우 파산까지도 시장에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월 28일 자구안에 대한 노사간 의견일치를 이루었지만, 채권단의 해외 매각 발표로 인해 노사간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태”라며 “회사의 생존과 정상화를 위해서는 채권단이 제시한 3월 말까지 외자 유치 동의서를 포함한 자구안을 다시 협의하고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협상을 재개 해야 되며, 자구안은 해외 매각과 별개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고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계속된 관심과 격려에도 불구하고 정상화 작업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해 송구하다”며 “조속한 정상화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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