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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박물관 연구원 시절, 중국의 불교 복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3여년의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온 그는 본격적으로 불교문화 복원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불교 화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불화를 포함한 수복 및 모사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불화일지라도 세월은 견딜 수 없습니다. 이에 중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오래된 불화의 보존을 위해 수복과 함께 대처할 모사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최고의 전문가들을 활용해 모사품을 제작해야 합니다. 이는 대중들이 불교작품이나 유물을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350여개의 사찰에서 복원 및 불화를 제작하고 있는 그는 불교문화 복원 및 활성화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한 결과, 한국문화재 기능인협회의 이사로 활동 중이며 ‘국토해양 환경을 위한 오늘의 작가전’에서 ‘나한도’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지난 21일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 브라질,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50회 이상 개인전시 및 그룹전시를 이어 오고 있는 그는 “불화는 그림이라는 형상을 통해 번뇌를 사라지게 하고, 내 안의 부처님을 표현하는 수행방법입니다. 문화재 복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본인과의 싸움이다 보니 작업을 할 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전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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