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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금호타이어 채권단, 채무상환유예 3월 말까지 한 달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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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MOU 체결 기다리며 노조 설득, 외부자본 유치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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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채권단)가 채무상환유예를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자구계획안 합의를 이어가는 것을 좀 더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채권단은 28일 오후 열린 실무책임자 회의에서 2시간 넘는 회의 끝에 이런 내용의 채권 만기 연장에 의견을 같이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가 이날로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채권단의 이번 결정으로 3월 말까지 시간을 벌게 됐다.

채권단은 지난달 자율협약에 들어간 금호타이어의 채무조정을 위해 Δ올해 말까지 1조3000억원 규모 차입금 원금 상환 유예 Δ담보채권 연 4%, 무담보채권 연 2.5% 금리 인하 Δ당좌대월 한도 최대 2000억원 설정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노사에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MOU) 체결을 요구했다. 채권단은 이 기간에 금호타이어 노사의 자구안 합의를 설득하는 동시에 외부자본 유치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금호타이어 노사는 자구안과 관련해 본교섭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단도 채무상환유예를 한 달간 연장하기로 하면서 당분간 법정관리 등 파국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다음 달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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