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동걸 "노조 자구계획 동의안하면 금호타이어 회생 불가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동걸 산업은행회장이 지난해 10월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의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17.10.23/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자구계획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금호타이어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노조 협의를 최대한 끌어내려고 하지만 노조가 자구계획에 동의하지 않으면 회생시킬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조 자구계획이 확실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청산 등을 진행하는 것이느냐"라는 김용태 정무위원장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모든 가능성에는 법원 절차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달성을 위해 비용절감 추진,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보, 중국사업 정상화 달성 등이 필요하다"며 "현재 외부자본 유치를 검토하며 노조와 경영정상화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자구계획이 전제되지 않는 한 어떠한 방법도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노조 동의를 끌어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이 노조와의 협상 데드라인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우건설 매각이 모로코 사피 발전소 공사 문제로 불발된 것과 관련해선 해외 사업장 전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우건설 매각 막판에 모로코 현지 사피발전소 시운전 단계의 부실로 호반건설이 철수를 결정해 매각이 무산됐다"며 "모로코 사피 발전소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해외 사업장 전체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우건설과 관련해 경영계획을 작성하고 1~2년 경영개선을 추진하면서 잠재적 매수자를 물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빈 기자 bin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