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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예경, 극단 '목화' 페루공연에 "오태석 제외시" 지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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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2일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연출가 오태석씨(68)가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의 페루 공연을 오씨가 동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는 오는 28일부터 3월 1일로 예정된 극단 ‘목화’의 페루 리마 공연예술축제 공연 참가에 이같은 ‘조건부 지원’ 방침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극단 ‘목화’는 페루 리마 공연예술축제에서 대표 레퍼토리인 <템페스트>를 공연하기로 돼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 출국할 예정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항공료를 지원한다.

예경은 “페루축제 참가를 빌리로 한 오씨의 해외 도피성 출국을 방지하는 동시에 페루의 대표적 공연예술축제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양측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선택했다”며 “극단측과 협의해 오씨를 제외하고 축제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경은 그러면서 “일방적인 지원 취소시 페루 축제측과 공연계약 파기로 인해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수 있어 단원들이 2차 피해를 입게 되는 것과 축제 개막 공연 취소로 발생하게 될 국내 공연예술단체들의 해외 진출 악영향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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