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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지섭X손예진 표 감성 멜로에 거는 기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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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이 감성 멜로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2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소지섭, 손예진, 이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첫 연출 데뷔를 하는 이장훈 감독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솔직히 이런 기회가 또 올 수 있을지, 이게 마지막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즐겁게 하고 싶었다"며 "불과 1년 반전만 해도 투명인간처럼 살았는데 이렇게 사람의 인생이 순간적으로 달라질 수 있구나 생각하면서 이제 정말 꿈같다는 게 이런 거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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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수아를 먼저 떠나보낸 후 어린 아들과 단 둘이 남겨진 우진 역을 맡은 소지섭은 "최근에 무겁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작품을 많이 했는데 예전에 로맨틱 코미디도 많이 하고 가벼운 캐릭터도 많이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소지섭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나리오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되게 따뜻하고 설레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했다. 그때 당시 사랑을 주제로 한 연기를 하고 싶었던 거 같다. 나랑 잘 맞는 거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세상을 떠난 1년 후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수아 역의 손예진은 "사실 계속 멜로 영화를 찍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 좋은 멜로 영화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결정하기도 쉽지 않았고, 요즘 멜로 영화가 제작되는 것도 쉽지 않아서 갈망하고 기다렸다"며 "아무리 기다려도 그 시기에 제작이 되지 않으면 시나리오를 볼 수 없지 않나. 그때 마침 시나리오를 읽게 됐는데 정말 단숨에 읽어 내려갔고, 읽으면서 이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화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멜로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손예진은 "아직도 그 작품들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내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아주 큰 동기라고 할 수 있고 나한테 너무 소중하고 많은 것들을 준 영화다"며 "그런 멜로 영화를 뛰어넘을 수 있는, 그것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영화 시나리오를 계속 찾았다. 이번 작품이 나의 세 번째 대표적인 멜로 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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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이 캐릭터는 사실 '내 머리속의 지우개'나 '클래식'보다 더 판타지스러운 영화다. 하지만 캐릭터는 두 영화에 비해서 훨씬 현실적으로 그리려고 했다"고 전작 캐릭터와 다른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과거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오누이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소지섭과 손예진은 이번에는 부부로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소지섭은 "손예진이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안도감이 들었다"며 "기대감과 설렘도 있었다. 어쨌든 연인, 부부로 연기를 해야 하니까 그런 감정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드라마에 만난 이후로 광고도 몇 번 같이 찍었고 행사 있을 때 가끔 보고는 했는데 뭔가 모르게 굉장히 친근함이 있더라. 내 데뷔작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신인 때는 발가벗겨진 기분으로 연기를 하지 않나. 어렵고 힘들고 그런 모습을 오빠가 다 봐서 저의 부족한 많은 모습들을 봐왔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안함이 있는 거 같다"며 "오빠가 극적으로 합류하게 될 때 쾌재를 불렀다"고 털어놨다.

이장훈 감독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시나리오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고민했다.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받은 위로는 그거다.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라는 말이 와닿았고 그걸 보고 울었다. 내가 힘들었던 시기에 그 책을 봤고 그 말이 내 마음을 건드려서 인상깊었다. 영화를 통해서 그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미안함이 있지 않나. 아내나 부모, 아이가 될 수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그냥 괜찮다. 당신께서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좋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마지막으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여기까지 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런 것 때문에 좋아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긴 싫다. 그냥 마음 편하게 봐주시고 있는 그대로 즐거워해주시고 슬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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