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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어머 이건 꼭 봐야 해-2018년 상반기 공연계 대작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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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객석 모두를 기쁨으로, 혹은 슬픔으로 들썩이게 하는 연출과 스토리, 그리고 순식간에 극 속으로 몰입하게 하는 국민배우들의 연기력이 만났다. 배우 황정민이 10년 만에 선택한 연극 무대 복귀작부터, 티켓 오픈 동시에 예매 순위 1위를 휩쓴 작품들까지, 2018년 상반기 연극·뮤지컬 공연계의

대작들이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겨울철 움츠렸던 몸을 펴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 속 열기를 느껴보자.

▶셰익스피어가 만든 매력적인 악인 연극 <리차드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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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주목 받는 연극을 꼽아보자면 이 공연을 빼놓을 수 없다. 1400년대, 장미전쟁 시대의 실존인물 ‘리차드3세’를 바탕으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쓴 초기 희곡 <리차드3세>. 셰익스피어의 수많은 캐릭터 중 가장 매력적인 악인으로 평가 받는 ‘리차드3세’의 이야기가 연극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스토리는 1400년대 영국, 수많은 피를 부른 시민 전쟁 끝에 에드워드4세가 왕위에 오르며 시작된다. 이에 불만을 품은 에드워드 4세의 막내 동생 리차드 글로체스터. 그는 볼품없이 못생긴 얼굴과 말라 비틀어진 듯 굽은 허리, 왼팔을 가졌지만, 이런 열등감을 뛰어넘은 카리스마적 인물이다. 극이 진행될수록 그의 신체적 불구로 인한 피해 의식은 점차 세상을 악으로 지배하고야 말겠다는 정권욕과 지배욕으로 바뀐다.

이번 공연은 <신세계><국제시장><베테랑> 등을 통해 국민배우로 거듭난 황정민의 연극 무대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황정민은 지난 2008년 연극 <웃음의 대학> 이후 10년 만의 연극 복귀작으로 <리차드3세>를 선택했다. 이번에 그가 연기할 ‘리차드3세’는 못생긴 얼굴과 굽은 허리, 왼팔을 가진 신체적 불구자이지만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 탁월한 리더십으로 권력의 중심에 서는 악인이다. 또한 베테랑 연기자인 정웅인이 ‘에드워드4세’ 역으로, 배우 김여진이 ‘엘리자베스 왕비’ 역을 맡아 리차드3세와 대립한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하나의 연극 무대로 모인 셈이다.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한여름밤의 꿈><햄릿> 등 집요한 인물분석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셰익스피어 정통 연극인 만큼 출연 배우 13명 전원 원(one) 캐스트로 진행된다. 관객으로 하여금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는 생동감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를 만나보자.

Focus 공연은 ‘리차드3세’란 인물을 보다 강렬하게 인식시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군더더기 없는 연출과 깔끔한 각색 등을 자랑하는 제작진의 호흡과, 그리고 굴곡진 인생과 사이코틱한 성격, 극적인 스토리를 지닌 캐릭터 리차드3세를 황정민이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또한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는 리차드3세의 굽은 허리와 팔 등을 실사화하기 위해 전문 특수분장 팀을 투입, 황정민의 몸을 본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모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담겨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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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8년 2월6일~3월4일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광기를 넘은 집착에서 살기 위해 도망쳐라 연극 <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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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저리>는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통해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 온 명작이다. 인기 소설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로, 201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아 연일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브로드웨이에서는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번 국내 초연 역시 캐스팅이 공개되자마자 연극가와 팬들의 마음이 들썩이고 있다.

시골마을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폴’. 그를 존경해오던 간호사 출신 ‘애니’가 사고를 당한 폴을 구하게 된다. 폴은 곧 정신을 차리지만 큰 부상을 당한 자신의 몸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한편 애니는 그의 새 소설 신간을 읽게 되고, 그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작가가 죽였다는 사실에 격분한다. 애니는 부상당한 폴에게 소설 ‘미저리’를 새로 쓰도록 강요하고 살해 위협을 느낀 폴은 애니의 요구대로 새로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연극 <미저리>의 국내 초연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그리고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인기 소설 <미저리>의 저자이자 유명 소설가 ‘폴’ 역은 배우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이 연기하며, ‘폴’의 열렬한 광팬 ‘애니’ 역에는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가 캐스팅 되었다. 실종된 ‘폴’의 행적을 수사하며 극중 긴장감을 불어 넣어줄 마을 보안관 ‘버스터’ 역은 스릴러, 멜로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캐릭터를 표현하며 극을 탄탄하게 잡아 줄 배우 고인배가 맡았다.

Focus 탈출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폴과, 삐뚤어진 팬심을 애정이라 믿는 애니. 이처럼 연극 <미저리>는 두 주연 캐릭터들 간의 상반된 심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두 인물이 주고 받는 긴장감을 주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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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8년 2월9일~4월15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모두를 의심하라, 탐정이 없는 추리극 연극 <쥐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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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는 연극 <쥐덫>이 돌아왔다. 극의 원작이자 동명의 소설 <쥐덫>은 영국의 세계적인 추리 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으로,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여타의 추리극과는 다르게 평범한 인물들의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범죄 이야기가 관객들을 섬뜩하게 한다. 만약, 우리 주변인물이 정신 이상자였으며, 그가 극단적으로 변모하여 인간성을 잃고 모두를 향해 칼을 들고 날뛴다면 그 순간 우리 모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인물들은 점차 적과 동지의 경계선에서 냉정하고 논리적으로 사건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연극 <쥐덫>은 MBC 탤런트 극단의 창단 기념 작품으로 올려진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각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다. 몰리 역의 임채원, 보일 역의 양희경, 트로터 역의 박형준, 파라비치니 역의 윤순홍, 메카프 역의 장보규, 자일즈 역의 정예훈, 케이스 웰 역의 이정화, 렌 역의 이호준 등 드라마를 통해 친숙한 탤런트들이 무대 위에 오른다. <쥐덫>은 숨소리까지 생생히 느끼며 감상할 수 있는 연극의 매력에 목말라 있을 관객들에게 소극장 공연의 진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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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연극 <쥐덫>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사랑하는 중·장년층에게는 문화적 향수를 자극하는 계기가 된다. 이 연극의 역사는 영국 메리 왕비로부터 시작됐다. 1947년 팔순을 앞둔 그녀에게 라디오가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자, 왕비는 크리스티의 연극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후 아가사 크리스티는 단편 <세 마리 눈먼 생쥐(Three Blind Mice)>를 썼으며 그 후 그녀는 이 작품을 연극 <쥐덫(The Mousetrap)>으로 각색했다. 1952년 11월25일 런던 앰배서더 극장에서 초연한 뒤 세인트마틴 극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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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8년 2월1일~3월25일 -장소 SH아트홀

▶신에게 선택 받은 재능, 선택 받지 못한 자의 고통 연극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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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한 두 음악가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 두 사람의 예리한 갈등을 묘사한 듯한 영화 <아마데우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인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상상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작품은 신과 인간 사이, 그리고 예술에 있어서 세간의 인정과 인기 등의 문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신에게 선택된 재능을 가진 모차르트와 자신의 평범함을 고통스러워 하는 살리에리. 닮은 듯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는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처럼 시간이 지나도 인정 받는 탄탄한 명작을 배경으로, 연극 <아마데우스>가 정교한 원작의 드라마를 살려낸다. 공연은 20곡이 넘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비롯해 넘버와, 6인조 오케스트라와 배우들의 노래가 어우러진 ‘음악극’ 형태의 무대를 완성시킨다. 이번 연극 <아마데우스>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극의 중심을 잡아가는 ‘살리에리’ 역으로 배우 지현준, 한지상, 이충주가 캐스팅 되었다. 한편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방탕한 사생활을 오가지만, 그만큼 매력적이면서도 난해한 세기의 캐릭터 ‘모차르트’ 역에는 배우 조정석과 김재욱, 성규가 캐스팅 되었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두 캐릭터의 대조적인 모습은 단연 이 공연의 볼거리다. 또한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Focus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20곡이 넘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사용하는 <아마데우스>. 20인조 오케스트라의 MR을 사용할 뿐 아니라, 실제 무대 위 6인조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직접 연주하며 ‘모차르트’ 원곡의 느낌을 보다 충실히 살린다. 아울러 이번 작품에선 창작 넘버가 추가돼 음악극이 주는 즐거움을 한층 깊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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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8년 2월27일~4월29일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아찔한 레드 하이힐의 무대, 킹키하라! 뮤지컬 <킹키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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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상상하든지 난 그 이상이지, 내가 보여줄 테니 입다물고 감상해봐. (생략). And Like Shazam! and bam 난 여기 Yes mam 나는 롤라.”(<킹키부츠> ‘The Land of Lola’ 중) 뮤지컬 <킹키부츠>의 주인공 롤라가 부르는 이 넘버는 단연 이 공연을 한 데 압축한 모습일 것이다. 전설적인 팝 디바 신디 로퍼와 브로드웨이 제작진이 완성한 뮤지컬 <킹키부츠>는 2013 토니상 6개 부문을 석권하고 2014 그래미상 베스트뮤지컬 앨범상까지 수상한 작품이다.

공연은 1980년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폐업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구두공장을 물려받게 된 ‘찰리’는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남자 ‘롤라’에게 영감을 얻어 재기를 꿈꾼다. 신사화가 아닌 남자가 신는 80cm 하이힐 부츠 ‘킹키부츠’를 만들기로 한 것. 핫하고 섹시한 킹키부츠를 밀라노 패션쇼에서 선보이려 하지만 롤라와 공장 직원들의 협업은 어렵기만 하고, 결국 밀라노 런웨이에 찰리는 혼자서 서게 된다.

이처럼 구두 공장의 재기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청년 ‘찰리’(김호영, 이석훈, 박강현)와, 편견과 억압에 맞서는 아름답고 유쾌한 남자 ‘롤라’(정성화, 최재림)를 비롯해 ‘로렌’(김지우), ‘돈’(고창석, 심재현) 등 극중 등장인물들은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동시에 공연은 흥 넘치는 무대 속에 ‘편견에 맞서 진정한 나를 찾는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Focus 뮤지컬 <킹키부츠>는 곳곳에 흥을 유발하는 요소가 담겨 있다. 신디 로퍼가 작사, 작곡을 맡은 넘버들 중에서도 ‘Sex Is in the Heel’ ‘Everybody Say Yeah!’ 등의 삽입곡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무장, 또한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배우들의 가창력을 돋보이게 한다. 무엇보다 ‘드랙-퀸’(여장 남자 가수)을 주인공으로 하는 극인 만큼 주인공 롤라와 6명의 댄서(엔젤)들의 등장을 주목해보자. 아찔한 힐을 신고 춤과 노래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특유의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며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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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8년 1월31일~4월1일

-장소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하얀 설원 속 운명처럼 피어난 로맨스 뮤지컬 <닥터지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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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 러시아 정권이 교체되는 혼란의 시대.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는 이 시대를 격렬하게 마주한 인물이다. 그는 ‘라라’를 만난 이후 의사와 시인 사이에서, 또한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갈등하고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괴로워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운명적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다. 지바고의 뮤즈이자 강인한 여성인 라라는 지바고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그에게 문학적 영감이 되어준다. 특히 사랑 앞에서는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면모를 보인다.

‘별은 그대의 눈이 되고, 바람이 그대 목소리 되어 내 곁에서 속삭인다.’ ‘꿈을 꾸어도 안전한 곳 그대의 품에서 모든 상처와 혼돈들은 눈처럼 사라져.’ 극은 혼돈의 시대 속에서 만난 유리 지바고와 라라 라는 인물을 통해 나약한 인간도 강하게 만드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힘을 보여준다.

오는 2월 말 개막하는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2012년 초연 이후 6년이란 시간을 거쳐 초연과는 다른 매력의,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인다. 지난 초연에는 무대 미학적으로 시대가 갖는 어려움을 표현한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지바고와 그의 연인 라라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춘다. 그럼으로써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어려운 시대에 서로를 강하게 만드는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가 깊은 잔상을 남긴다.

유리 지바고 역에는 뮤지컬 배우 류정한, 박은태가 더블 캐스팅 돼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뮤지컬 배우 조정은, 전미도가 아름다우면서도 주체적인 인물 라라 역을 맡아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Focus

100년대 초, 당대 러시아 사회에서는 수많은 정권 교체에서도 끝내 살아남은 인물들이 있고, 변모해간 인물들도 있다. 뮤지컬 <닥터지바고> 속 모든 역할은 러시아 혁명 속 나타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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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8년 2월27일~5월7일 -장소 샤롯데씨어터

▶국내 창작 뮤지컬의 신화 뮤지컬 <명성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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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대형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2018년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된다.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최초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하며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고, 지난 20여 년간 1300회 공연, 누적 관객 18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개막에 앞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며 뮤지컬 팬들과, 관객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시대의 흐름을 읽는 총명함을 지닌 정치가이자, 남편인 고종과 아들인 세자의 안위를 늘 지극하게 보살피는 ‘명성황후’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최현주가 캐스팅됐다. 명성황후의 남편인 ‘고종’ 역할에는 배우 손준호, 박완, 양준모가, ‘명성황후’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무관 ‘홍계훈’ 역에는 배우 오종혁과 최우혁이 캐스팅됐다. 그리고 배우 이희정과 정의욱이 ‘대원군’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신-구 캐스팅을 비롯해 스토리와 연출 면에서 한층 깊어진 <명성황후>는 오는 3월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Focus 1995년 초연 이후 무대에 오를 때마다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명성황후>. 이번 공연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 시작은 뮤지컬 <명성황후>의 상징인 포스터의 변화에서부터 알 수 있다. 지난 20여 년간 고(故) 이만익 화가의 판화를 메인 이미지로 사용했었지만, 2018년 한층 새로워진 작품을 표현하기 위해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신진 작가의 일러스트를 활용, 포스터 속 명성황후의 모습에서 그녀의 단호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더욱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극을 예상케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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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8년 3월6일~4월15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글 이승연 기자 사진 및 일러스트 포토파크, 매경DB, 샘컴퍼니, SH아트홀, (주)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클립서비스, CJ E&M, (주)에이콤, 쇼온컴퍼니, 오디컴퍼니]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17호 (18.02.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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