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에이블씨엔씨, '사드 직격탄'에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상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新국제회계처리기준(IFRS15) 지난해 조기도입 반영

"향후 2년 2289억 투자계획 충실히 이행, 최선다할 것"

뉴스1

에이블씨엔씨 '미샤' 명동 스타점 © News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112억원(연결기준)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3.8% 감소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33억원으로 14.1%,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51.2% 줄었다.

지난해 4분기영업이익은 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7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7억원으로 28.4%, 당기순이익은 17억원으로 84.9% 각각 줄었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올해 1월부터 의무적으로 도입된 새로운 국제회계처리기준(IFRS15)을 지난해 조기 도입하면서 전년대비 더 낮게 집계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국제회계처리기준 도입도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감소하고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하락했다"며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브랜드 재정립 및 매장 리모델링 투자에 돌입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감소 폭도 커졌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3월15일부터 한국여행 금지령을 내리고 단체관광 상품판매를 금지하면서 국내 주요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에 큰 타격을 줬다. 유커 유입이 급감하면서 로드숍(면세점) 위주 브랜드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2년간 2289억원의 투자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올해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deaed@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