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울산 선암 커뮤니티센터 기공식…"개발 소외지역 생활환경 개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울산 선암 커뮤니티센터 기공식
(울산=연합뉴스) 20일 울산시 남구 선암지구에서 열린 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서동욱 남구청장 등이 발파 버튼을 누른 뒤 박수 치고 있다. 2018.2.20 [울산시 남구 제공=연합뉴스] hkm@yna.co.kr



연합뉴스

울산 선암지구 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울산시 남구 제공=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 남구는 선암지구 생활환경 개선사업의 하나로 주민 편의시설인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기공식을 20일 개최했다.

남구는 60억원을 들여 선암초등학교 옆에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1천970㎡ 규모의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한다. 기공식과 함께 착공해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공중목욕탕, 다목적실, 노인과 아동 돌봄교실, 체력단련실, 휴게실 등이 조성된다.

남구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 약자를 위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을 적용해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날 선암동 사업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서동욱 남구청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선암지구는 동해남부선(철로)과 산업로(도로)를 비롯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군부대, 공업용수 저수지 등과 인접한 탓에 그동안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됐다.

그 결과 2015년 10월 기준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88%에 달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도 20.6%로 울산 평균(8.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 거주 비율이 높아 주민 공동체 형성도 쉽지 않았다.

남구는 주민 생활여건과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역량 강화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을 추진하고자 선암지구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암지구 생활환경 개선사업은 2015년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0억원, 시비 15억원을 포함해 총 7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남구는 커뮤니티센터 건립 외에 소방도로 개설, 생활도로 정비, 쌈지공원 조성 등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선암지구는 산업단지 공해, 철도 소음 등으로 '낙후 지역'이라는 오명과 불명예를 얻었다"면서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비롯한 생활환경 개선사업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