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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나혼자 산다’ 설 이후 오피스텔 트랜드 소형·역세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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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설 연휴가 지나고 오피스텔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조짐이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오피스텔에도 지난달 25일부터 전매제한이 시행됨에 따라 본격적인 옥석가리기에 돌입한 것이다.

올해 오피스텔의 트랜드는 1인 가구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소형, 역세권 단지의 강세가 기대된다. 2000년대 이후로 국내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거양식도 변화하고 있는데, 이에 적합한 소형, 역세권 오피스텔이라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2만4433명에서 2016년 539만7615명으로 16년 만에 317만3182명이 증가했으며, 전체 가구 대비 2000년 15.5%에서 2016년 27.8%로 12.3%나 늘어났다.

이처럼 ‘나혼자’ 가구가 증가하면서 여럿이 모여 생활할 때 보다 효율적인 주거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1인 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 30세대가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넓은 평형대의 아파트 보다는 수납공간이 잘 갖춰진 소형 오피스텔, 긴 출퇴근 시간으로 개인의 여가 시간이 줄어드는 교외 보다는 도심의 역세권 단지가 교통,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관심을 끈다.

특히, 규제를 벗어난 수도권 주요지역과 25일 이전에 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중에는 역세권과 소형평형의 여건을 갖춘 단지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는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가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 레이크’를 분양 중이다. 최근 7호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청라 시티타워역세권, 청라국제도시 C3-1-3~6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7층, 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21~74㎡형 오피스텔 620실과 상업시설 136실 등으로 구성된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며, 이달부터 GRT(유도고속차량)도 개통된데다 2020년 제3연륙교 착공 등 교통호재가 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는 효성이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9~36㎡ 총 410실로 구성되며, 지상 1~4층에 상업시설이, 5~20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인접해 있으며, 고덕역이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선 환승역(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범계역 인근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3층, 2개동에 오피스텔은 총 624실로 구성되며, 사업지는 NC백화점 평촌점이 있던 자리로, 범계역을 통해 서울 및 광역 접근성이 우수한 곳이다. 안양시청과 동안구청, 안양우체국 등 공공시설도 인접해 있으며, 평촌 로데오거리 상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방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다.

무궁화신탁은 경상남도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3-4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줌시티' 오피스텔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에 전용면적 20~36㎡ 총 348실로 구성되며,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14층은 오피스텔, 15층은 옥상정원 및 편의공간이 조성된다. KTX 진주역 이용 시 서울까지 3시간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부산에서는 시행수탁사 하나자산신탁이 ‘부산역 삼정그린코아 더 시티’를 분양 중이다.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59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2층에 전용면적 23~29㎡ 총 350실의 오피스텔과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부산지하철 1호선과 KTX, GTX, SRT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부산역에 인접해 있고 30여개 버스노선이 갖춰져 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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