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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차민규, '0.01초 차' 깜짝 은메달…올림픽신기록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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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빙속의 기대주 차민규(25·동두천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깜짝’ 은메달을 땄다. 차민규는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지만 0.01초 차로 1위를 내줘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조선일보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 4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양손을 들어보이고 있다./뉴시스


차민규는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노르웨이의 호바르트 로렌트젠(34초 41)에 0.01초 뒤진 34초 42로 2위에 올랐다.

차민규는 이날 14조 아웃코스에서 주니어 길모어(캐나다)와 레이스를 펼쳤다. 100m 구간에서는 선두보다 0.16초 느린 9초 63으로 통과했지만, 이후 점차 스피드를 올리며 34초 42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6조에서 뛴 로렌트젠이 차민규보다 0.01초 먼저 들어오기 전까지 차민규의 기록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작성된 기존 올림픽 기록(34초42)과 타이를 이룬 것이었다.

차민규는 2011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한 선수다. 이후 2016-2017 월드컵 2차 대회 동메달과 지난해 12월 월드컵 3차 대회 은메달을 손에 쥐며 단숨에 500m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차민규는 평창에서 올림픽 처음으로 참가했다.

김준호는 35초 01로 12위, 모태범은 35초 154로 16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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