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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외환마감]원·달러 환율 9.6원 급락…1개월來 최저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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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원·달러 환율 1067.6원 마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영향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하락했다.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6원 내린(원화 가치 상승) 106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1065.6원)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1066.4원까지 떨어졌다. 이 역시 지난달 29일(1061.9원) 이후 최저다. 종가 하락 폭도 지난달 25일(11.6원↓) 이후 가장 컸을 정도로 가팔랐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다. 간밤 원화 가치는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큰 폭 상승했고, 국내 시장에서도 그 여파가 이어졌다. 설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원화는 대표적인 위험통화 중 하나다.

국내 주식시장이 위험 선호 기류를 타고 상승한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290억원, 32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날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소식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대우건설(047040)이 각각 1조원 규모의 오만 정유시설 공사계약을 체결했는데, 결제대금을 미리 헤지하려는 각 건설사들의 수요가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설 연휴 기간 중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날 환시에 반영된 데다,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소식도 환율 하락으로 연결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8억33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1.78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57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40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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