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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조현준 효성주식 5만주 추가매입…지배력 다지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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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강중모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분 0.14%를 추가로 매수해 총 지분율을 14.42%까지 끌어올리며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조 회장의 지분 매입은 올해로 벌써 두 번째로, 향후 지주회사 체제에서 최대주주로서의 입지 역시 확고해지고 있다.

19일 효성은 최대주주인 조 회장이 효성 주식 4만8545주(0.14%)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매수금액은 59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조 회장은 지분율은 기존 14.28%에서 14.42%로 늘어나게 됐다.

효성은 “최대주주의 지분매입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조 회장만이 올해 이후 두 차례나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을 지배력 강화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조 회장은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5500주 매입 사실을 공시했다. 조 회장의 효성 지분율은 0.0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 5만여주 매입을 통해 지배력 견고화 의지는 더욱 확실해진 셈이다.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효성은 지난달 3일 회사분할 결정을 알렸다. 효성을 존속회사이자 지주회사인 ‘효성홀딩스(가칭)’로 하고 현재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4개 사업회사로 지배하는 형태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인적분할의 경우 분할된 두 법인이 같은 지분율을 가지기 때문에 조 회장의 효성 지분 추가 매입은 자연스레 지주회사 체제에서 사업회사의 지분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조 회장은 효성 지분 매입을 통해 그룹 후계자로서, 최대주주로서의 존재감 굳히기를 하는 한편 그룹 회장으로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그룹 회장과 대표이사에 취임한 조 회장은 올해 초 인사를 통해 자신과 같은 40대 임원들은 대거 발탁하며 ‘젊은 효성’ 비전을 제시했다. 또 지난 8일에는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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