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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대학생, 폭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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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학생의 음주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번에 10잔 이상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이 38.4%로 2009년 26%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연세대학교 보건정책및관리연구소가 전국 82개 대학 및 전문대 소속 학생 5천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 대학생의 음주행태 심층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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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남녀 대학생의 최근 12개월간 1회 음주량과 한 번에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 고위험음주율 모두 일반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회 음주 시, 한 번에 '10잔 이상'을 마셨다는 남자대학생이 44.1%로 19∼29세 남성의 32.5%와 전체 성인남성 21.9%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폭음하는 여학생 역시 상당히 늘었다. 한 번에 10잔 이상 마셨다는 응답이 32.8%로, 19∼29세 여성 17.5%와 전체 성인여성 6.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지난 2009년 조사에서는 술자리에서 10잔 이상 마신다는 응답이 남학생은 35.4%, 여학생은 15.5%였다. 여학생의 경우 폭음하는 비율이 2.1배 증가한 것이다.

한 번에 7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다는 고위험음주율은 남자대학생이 23.3%로, 19∼29세 남성 17.7%, 전체 성인남성 21.2%보다 높았고 여자대학생은 17.2%로, 19∼29세 여성 9.6%, 성인여성 5.4%보다 역시 높았다.

음주는 중독성이 강하고 각종 질환 발생과 발암 위험을 높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폭음은 간과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미치므로 1회 마시는 술의 양과 술을 마시는 주기, 횟수 등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정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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