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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SUV 열풍의 힘…투싼, 아반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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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으로 현대자동차의 대표 모델이 준중형 세단 아반떼에서 투싼으로 옮겨가고 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월 글로벌 판매량 집계 결과 투싼 5만1784대를 팔았다. 이는 아반떼 4만8670대보다 약 3000대 많은 수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세계적 SUV 강세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전체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투싼이 아반떼를 앞질러 새로운 대표 모델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지난 수년 동안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해 왔다. 해외에서 '엘란트라' 'i35'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아반떼는 한국, 미국, 중국 등 다수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실제로 세계 시장 판매 데이터 제공사이트 '베스트셀링카블로그닷컴'에 따르면 아반떼는 2015년 세계에서 모두 91만3152대가 팔려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2016년에는 87만9224대의 판매량으로 도요타 코롤라, 포드 F-시리즈에 이어 마침내 '톱3'에 진입했다. 아반떼의 3위 기록은 역대 현대차 모델들의 글로벌 순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투싼의 약진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2015년 세계 판매량 58만614대로 21위에 머물던 투싼은 지난해 74만3635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투싼은 당시 세계 SUV 중에서는 글로벌 경쟁 모델 혼다 HR-V·CR-V, 도요타 RAV4 등을 따돌리고 전체 순위에서 닛산 X-트레일(6위)에 이어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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