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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젊은작가 중심 아트페어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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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시작한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 '화랑미술제'가 젊은 작가 중심의 아트페어로 변신을 선언했다. 36회를 맞는 화랑미술제는 올해는 처음으로 이정태, 편대식 등 39세 이하 젊은 작가 53명의 작품 122점을 거는 '신진작가 특별전'을 마련한다.

또 36년 화랑미술제의 역사를 돌아보는 아카이브 전시 '화랑미술제의 발자취, 36년'전도 연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랑이 중심이 되는 상반기 최대 아트페어 화랑미술제가 3월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다. 참여 화랑도 지난해 94개에서 올해 101개로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국내외 작가 500여 명의 작품 1500여 점을 선보인다. 호세 컨셉테스, 잉고 바움가르텐 등 해외 작가는 물론이고 윤형근, 안윤모, 김구림, 이왈종, 최병소, 오치균 등 국내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화익 화랑협회장은 "신진작가 특별전에 출품되는 작품은 모두 300만원 이하로 직장인이나 생애 첫 컬렉터가 되려는 이들도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준비할 예정"이라면서 "화랑마다 참여 작가의 제한을 지난해 10명 이하에서 5명 이하로 줄여 더 압축된 전속작가 중심 전시가 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화랑미술제는 최근 미술시장 불황의 여파로 2016년 38억5000만원을 기록했던 매출이 지난해 30억원으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저희가 국내 컬렉터와 미술시장만 가지고 아트페어를 한다는 것은 이미 한계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아시아태평양화랑협회연합회(AFAGAA)를 화랑미술제와 연계하는 방법을 찾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는 차별화된 아시아 중심 아트페어로 차별화를 꾀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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