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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서울∼영동' 국악·와인열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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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2차례… 오는 22일 첫 운행

한해 1만5000명 유치 조건으로

코레일이 승객 모집과 운영 맡아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서울역∼충북 영동역 구간에 국악과 와인을 주제로 한 관광열차가 다시 운행된다.

영동군은 관광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이 구간에 매주 2차례 '국악ㆍ와인열차'를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첫 열차는 오는 22일 오전 8시 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다.

새로 선보이는 국악ㆍ와인열차는 종전의 와인트레인을 업그레이드시켜 국악공연을 보면서 와인 맛도 감상하도록 설계했다.

이 열차는 모두 6량이다. 개인 공간을 넓혀 안락하게 꾸민 특실, 와인바를 갖춘 객차도 있다.

객차 내부는 와인과 국악을 소재로 디자인했고 아담한 공연 공간도 마련했다.

이 열차는 매주 화ㆍ토요일 오전 8시 30분 서울역을 출발해 영동지역 와이너리와 국악 관광지를 둘러본 뒤 오후 5시 20분 되돌아가는 일정으로 운행된다.

군은 한 해 1만5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코레일 관광개발에 승객 모집과 운영을 맡겼다.

경북 김천시ㆍ영천시와 함께 국내 3대 포도산지로 불리는 영동군에는 43곳의 와이너리가 조성돼 있다. 와인 만들기 체험과 족욕 등을 관광상품으로 육성 중이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의 고향이다. 그의 사당이 있는 심천면 고당리에는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국악기체험전수관 등이 있다.

2년 전에는 200여명이 한꺼번에 묵으면서 국악을 공부하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기도 체험할 수 있는 국악체험촌도 들어섰다.

이 체험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북(Largest Drum)'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천고'(天鼓)도 직접 쳐 볼 수 있다.

김국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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