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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2배 비싼 서울외곽 북부 통행료 1500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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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사업 심의위 통과되면

최대 1700원까지 요금 인하 가능
한국일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 의정부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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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인데도 남부 구간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요금을 받아온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4㎞) 통행요금이 다음 달부터 1,500원 가량 내릴 전망이다.

19일 경기도와 고양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6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요금을 30∼35% 인하할 방침이다. 인하된 요금은 다음달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금인하가 최종 확정되면 북부구간 통행요금은 현행 4,800원에서 1,500원∼1,700원 내린 3,100원∼3.3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당 요금은 현재 132.2원에서 85.2원∼90.7원까지 내려간다.

2007년 12월 전 구간 개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정부예산이 투입된 재정사업구간인 남부구간과 달리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북부구간으로 나눈다. 이로 인해 북부 구간은 상대적으로 통행료가 비싸게 책정돼 지역의 반발을 사왔다. 실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의 ㎞당 통행요금은 132.2원으로, 남부구간(91.0㎞) 50.2원에 비해 2.6배 비싸다.

이에 경기북부 지자체와 시민단체들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요금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국토부는 결국 민자사업 운영 기간을 기존 3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하고 신규투자를 받아 늘어난 민자 운영 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요금인하를 현실화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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