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간호사 `태움` 문화 더이상 없게" 靑청원 봇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 한 대형 병원 간호사가 설 연휴 기간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간호사들의 군기 잡기 문화인 이른바 '태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19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송파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형 병원 간호사 박 모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망 동기를 밝힐 계획이다. 설 연휴에 박씨 유족과 남자친구 등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들이 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으로 간호사 조직 내 태움 문화를 지목한 만큼, 조만간 병원 관계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씨의 사망 동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날 온라인은 박씨의 죽음을 두고 선배가 후배를 괴롭히다 못해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인 태움 문화에 대한 성토와 시정 요구로 들끓었다. 19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간호사들을 살려주세요 제발!' '간호사 태움 없애는 방법' '간호사 업무 정상화와 대한간호협회 직선제' 등 제목으로 다양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