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김순석 박사는 국학진흥원이 보관 중이던 편지 종류 5천여 점 가운데서 벽초의 편지를 발견해 번역하고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벽초가 쓴 편지는 모두 4통으로 풍산 김씨 집안이 한국국학진흥원에 기증한 여러 가지 옛 편지에 섞여 있다 발견됐습니다.
당시 20대이던 벽초는 1910년 나라가 망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 홍범식의 초상을 치른 슬픈 마음과 도움을 준 풍산 김 씨 출신 김지섭에게 감사를 표하려 1910년 8∼11월 한문 편지를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지섭은 일본 강점기에 의열단원으로 활동했고 1924년 일본 황궁에 폭탄을 던졌다가 붙잡혀 옥사했습니다.
채장수 [jsch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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