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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원·달러 환율, 한 달 만에 1060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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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060원대로 하락해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원화 강세) 설 연휴로 서울외환시장이 문을 닫은 사이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진 영향이다.

1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내린 106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9일(1065.6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68.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0원 넘게 떨어진 1066.4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설 연휴 첫 날 발표된 1월 미국 물가 상승률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았지만, 세계 금융시장에서 투자 심리는 오히려 개선됐다. 미국 경제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그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던 미국 증시가 조정 국면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설 연휴로 우리 금융시장이 문을 닫은 사이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1060~107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설 연휴 직전까지만 해도 1070~1090원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4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연방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예정돼있고, 유럽중앙은행도 의사록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이 어떻게 발표되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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