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록 공개를 기다리며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8.52포인트(0.21%) 높은 42,168.89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0포인트(0.18%) 오른 5,761.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8.69포인트(0.21%) 상승한 18,221.61를 각각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38% 상승세다.
3대 지수는 전날 국제 유가 급반락세에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일제히 상승 마감한 바 있다. 특히 기술주들이 선전하며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1.45%를 기록했다.
10월 들어 '하루 내리고 그다음 날 오르고'를 반복하는 소위 롤러코스터 장세가 7거래일만에 멈춘 셈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35포인트(1.63%) 내렸으나 여전히 21.07 수준이다.
이날 시장 참가자의 이목은 장중인 오후 2시에 공개될 9월 FOMC 의사록에 집중돼있다.
FOMC 개최 3주 후에 공개되는 회의 기록을 통해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입장과 의견을 자세히 살필 수 있다.
최신 고용지표가 노동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일소하며 금리 빅컷(50bp 인하) 기대가 사라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9월 FOMC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향방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한다.
아울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을 비롯한 최소 6명의 연준 인사가 줄줄이 연설에 나설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 폴 히키는 이날 시장이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약간의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개장 직후 연설에 나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면 과도한 수요가 발생, 인플레이션을 재촉발할 위험이 있다"면서 "연준이 서두르지 말고 금융시장 동태를 모니터링 하면서 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84.1%, 동결 확률은 15.9%로 반영됐다.
이날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 분할을 검토 중인 소식이 전해지며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1%대 밀렸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이 구글에 앱스토어 전면 개방을 명령한 데 잇단 악재로 작용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7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테슬라·아마존은 상승세, 알파벳·메타(페이스북 모기업)만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기계공 노조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고 신용평가사 S&P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으로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여파로 주가가 2%대 떨어졌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자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랠리를 펼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
투자정보사 바이탈놀리지 분석가 애덤 크리사풀리는 "경기부양·디스인플레이션·탄력성장·건전한 기업실적을 일컫는 증시의 4대 순풍과 높은 밸류에이션 사이에 지속적인 힘겨루기가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미국 증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역사적으로 10월은 연중 변동성이 가장 큰 달이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은 더욱 확대됐다며 시장이 언제고 급변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75%, 영국 FTSE지수는 0.39%,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44%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01% 내린 배럴당 72.09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97% 낮은 배럴당 75.66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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