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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문 대통령 "불합리한 보호무역, WTO 제소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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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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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미국의 통상 압박과 관련 "불합리한 보호무역 조치에 대해서는 WTO(세계무역기구) 제소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해 나가고, 한미 FTA 개정 협상을 통해서도 부당함을 적극 주장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철강, 전자, 태양광, 세탁기 등 우리 수출품목에 대한 미국의 수입 규제로 해당 산업의 국제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수출 전선의 이상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의 증가는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했지만, 최근 환율 및 유가 불안에 더해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정부는 그런 조치들이 수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와 같은 도전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우리가 많은 도전을 이겨냈듯이,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노력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수출을 다변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최고 5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3일 외국산 세탁기ㆍ태양광 제품을 대상으로 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을 결정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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