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6월 일몰 예정인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19일 밝혔다.
KCTA의 입장 발표는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유료방송 합산규제와 권역 폐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합산규제는 매우 조심스러운 문제지만 넷플릭스 등 글로벌 대형 방송사업자가 출몰하고 경쟁의 경계가 없어지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에서도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활용한 경쟁력을 갖춘 방송 사업자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삼 KCTA 회장 권한대행은 "합산규제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면 위성방송만 가입자 수 규제가 없는 입법 미비 상태가 된다"며 "합산규제가 일몰되면 KT는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100% 가입자 확보가 가능하게 돼 합산규제 일몰 자체가 유료방송시장 전체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KT만을 위한 특혜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KCTA에 따르면 2017년 6월말 기준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 시장 합산 점유율은 30.53%(20.06%+10.47%)다.
합산규제는 2015년 한시적으로 도입한 규제 조항으로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33.3%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것이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6월 31일 일몰된다.
IT조선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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