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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가상현실에서 영화보고 소통한다…SKT '옥수수 소셜VR'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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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여러 명의 '옥수수 소셜VR'고객이 가상 공간에 모여 리그오브레전드 경기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있다./ SK텔레콤


# 유럽 축구 열혈팬인 직장인 A씨. 학생 때와 달리 친구들과 모여 유럽 축구를 볼 기회가 줄었다. 집에서 혼자 보기에는 재미가 없다. A씨는 '소셜 가상현실(VR)'을 통해 멀리 있는 친구나 해외 축구팬과 함께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VR 기기를 쓰고 나의 아바타로 가상 공간에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oksusu Social VR)'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옥수수 소셜VR는 가상 현실에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옥수수'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해 가상 공간에서 전 세계 친구들과 함께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며 아바타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옥수수 소셜 VR 참여자는 가상 공간 내 대형 스크린에서 옥수수 영상을 볼 수 있다. 향후 5G 시대가 되면 고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현재 풀 고화질(HD)보다 16배 화질이 선명한 8K(7680×4320) 영상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또 옥수수 소셜VR는 고객이 만든 가상 공간에 다른 참여자를 초대해 함께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가상의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면서 아바타를 통해 음성대화를 주고 받거나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팝콘을 던지는 등의 움직임으로 의사 소통과 감정 표현까지 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VR 콘텐츠는 미리 제작된 콘텐츠를 재생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스트리밍 VR 콘텐츠가 많지 않은 이유는 다량의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5G를 비롯한 차세대 통신 기술이 도입되면 고화질 스트리밍 방식으로 VR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북극에 있는 오로라가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보거나,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럽 축구를 현지 관중석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 ▲SM 콘서트 영상(SM 소속 아티스트 콘서트 or SM 타운 콘서트) ▲SK와이번스 야구 경기 등 가상 공간 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옥수수 소셜VR는 '삼성전자 기어 VR', '구글 데이드림'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MWC 전시관에서는 '기어 VR'로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옥수수 소셜 VR'를 상용화할 계획이며 향후 커머스,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인 기자 silkni@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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