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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휘발유값 209일만에 하락…향후 전망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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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일 3일 연속 하락…2월 초 국제유가 하락 영향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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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전국 일일 평균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장기간 상승기록을 멈추고 200여일만에 하락했다. 지난 1월말 배럴당 70달러까지 올랐던 국제유가가 60달러선까지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가 국내유가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가 걸린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보다 0.16원 떨어진 리터당 1565.79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전날보다 0.03원 떨어진 1565.99원을 나타낸데 이어 3일 연속 하락흐름이다.

이로써 지난해 7월23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던 휘발유 가격은 209일만에 상승흐름을 멈췄다. 이기간 국내 휘발유가격은 역대 최장기간 상승기록을 갈아치웠고 주간 평균으로도 29주간 연속 올라 신기록을 세웠다.

휘발유값이 상승을 멈춘 것은 이달 초부터 떨어진 국제유가 영향이다. 국제유가의 흐름은 약 2주 뒤에 국내유가에 반영되기 시작한다. 각 주유소가 이미 사 놓은 재고 석유를 모두 팔고 새로운 제품을 사는데 통상 2~3주가 걸려서다.

지난달 26일 배럴당 70.52달러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찍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13일 62.72달러까지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도 지난 9일 배럴당 59.2달러로 40여일만에 60달러 선이 무너졌다. 12일 두바이유 가격 역시 배럴당 61.16달러로 7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이 같은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속단하긴 힘들다. 국제유가가 지난주(12~16일) 상승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9일 59.20달러였던 WTI가격은 16일 61.68달러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두바이유 가격 역시 61.22달러에서 62.28달러까지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유가가 60~70달러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라면서 "국내 휘발유가격이 60달러를 치고 다시 오르고 있어 완전히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긴 이르다"고 설명했다.
song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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