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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종합]"풍자 끝판왕"…'게이트' 임창정·정려원·정상훈, 美친 코믹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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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대한민국의 웃음을 열 강력한 풍자극이 등장했다.

영화 '게이트'(감독 신재호/ 제작 삼삼공구 브라더스)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경영, 김도훈과 영화를 연출한 신재호 감독이 참석해 영화 ‘게이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게이트’는 변두리 동네의 한 아파트에 모인 타고난 설계자 백조,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검사, 한물간 금고털이 기술자, 프로연기파 도둑, 미스터리한 훈남 해커 등 우리의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 의도치 않게 게이트를 건드리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범죄코미디. 임창정, 정려원, 이경영, 이문식, 정상훈 등 개성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부조리한 사회의 이면을 강력한 웃음으로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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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호 감독 / 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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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출을 맡은 신재호 감독은 영화 ‘게이트’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기존의 케이퍼 무비들이 많이 있었는데 작년부터 사회가 뒤숭숭해지면서 취업도 안되고 장사도 안된다고 해서 유쾌한 상상을 해봤다”며 “있는 사람들의 돈을 한 번 털어보면 어떨까란 상상을 했었다. 그리고 이걸 영화로 만들어보면 어떨까해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신재호 감독은 “아무래도 저희 영화가 배우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변두리 어벤져스 같은 느낌이 나기를 원했는데 그런 느낌을 잘 살리려고 노력을 했다. 좋은 선배님들과 작업을 하게 되서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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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 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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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은 영화에 대해 “원작 시나리오는 제가 먼저 봤다”며 “살면서 많이 힘들고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아있을 텐데 통쾌함을 대리 만족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임창정은 극 중 최순실에 대한 풍자와 패러디에 대해 “그게 최순실인가요? 음..”이라고 답을 피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대답에 덧붙여 임창정은 “그렇게 보였다면 부정하지는 않는데 너무 노골적으로 되지 않으려고 조심하려는 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또한 정상훈의 코믹 연기에 대해 “금고 안에 갇힌 장면을 연기하는 걸 보고 나랑은 다른 호흡이구나 생각했다”며 “관객 분들이 코믹 연기의 제 호흡들을 많이 알고 계신다. 이제 임창정의 호흡은 지나가고 새로운 정상훈의 코미디 호흡 시대가 오는 구나 느꼈다”고 얘기했다. 이어 임창정은 “원통하고 정말 잘하더라 이제 밀린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정극 위주로 하려 한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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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 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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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한 정상훈은 “많은 고심 끝에 기존의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얘가 나쁘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며 “돈을 빌려줬으면 받아야되는 것도 당연한 것 아닌가. 안 갚으면 때려서라도 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란 생각으로 작품 해석을 했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만약 작품을 하게 되면 블랙코미디였으면 좋겠어라고 위시리스트에 써놨었다. 그러다 시나리오가 들어와 읽어 봤는데 이거다 싶었다. 써놨던 위시리스트에 해당이 되는 작품이어서 선택을 하게 됐다”며 “현장에서는 선배님들과 너무 재밌었다. 임창정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너무 웃겨서 이래서 선배님 선배님 하시는구나 생각했다. 다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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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 사진 =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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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신재호 감독은 영화 ‘게이트’에 대해 “재작년 일련의 사건들이 진행되며 다들 영화인들이라면 고민을 했을 거다. 영화가 현실에 비해서 시시해졌다. 그 당시에는 뉴스가 더 영화보다 재밌는 현장들이었다”며 “지금 사회 현상들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신재호 감독은 “제가 만평을 즐겨보는 편인데 이런 느낌의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꼭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만평 같은 느낌을 주는 코미디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창정, 정려원, 이경영, 이문식, 정상훈이 뭉쳐 강력한 웃음과 시원한 사이다 풍자를 전해 줄 영화 ‘게이트’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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