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GM 사태, 노동생산성이 문제라는 홍준표 대표 인식이 문제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 GM사태는 근본적으로 노동생산성의 문제에 귀착된다'고 밝혔다'며 '우리는 홍 대표의 이 같은 인식이 문제가 생기면 일단 노동자 탓만 하고 보는 균형감을 상실한 견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논평했다.

이어 '지난 2009년 한국GM노동조합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파생된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의 지침을 파기하고 임금 동결과 복지 축소를 받아 들였다. 급여 총액은 2008년 1714억원에서 2009년 1562억원으로 8.9% 줄었다. 당시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현 한국GM) 사장은 'GM대우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GM 본사에서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GM 본사가 인정한 2009년을 기준으로 노동생산성 추이를 추정해 보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매출액이 67.3% 증가하는 동안 급여 총액은 50% 증가했다. 늘어난 생산량에 발맞춰 노동 투입량을 늘렸고 이것이 급여에 반영된 것으로 봐야할 대목'이라고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2013년 이후 유럽과 러시아에서의 쉐보레 브랜드 철수 등으로 군산 공장의 가동률은 20%로 급락했다. 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공장의 생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노동생산성 때문에 가동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GM 본사의 의도에 의해 결과적으로 노동 생산성이 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가 노동생산성을 비판하려면 먼저 관련 자료를 손에 꼭 쥐고 내놓지 않고 있는 GM에 성실한 자료 제공을 요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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