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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美보호무역 피하자"...中, 미국에 태양광 패널 11배 물량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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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에만 1~3분기 누적치의 11배 수출...총 4530억원 규모]

머니투데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태양광 발전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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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태양광 패널 무역 보호조치를 피해 지난해 4분기에만 평소의 11배가 넘는 물량을 미국 시장에 쏟아냈다.

18일(현지시간)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4분기 대미국 태양광 패널(셀, 모듈) 수출량은 지난해 1~3분기 누적량보다 11배 많은 총 4억2400만달러(약4530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현재 미국내 태양광 패널 재고는 5GW(기가와트) 수준으로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내 태양광 패널 수입업체는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물량 주문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2일 태양광 패널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태양광 셀 2.5GW(기가와트) 규모 미만의 물량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를 넘을 경우 1년차에 30%, 2년차 25%, 3년차 20%, 4년차 15%의 관세를 부과받는다.

태양광 모듈의 경우 무조건 1년차 30%, 2년차 25%, 3년차 20%, 4년차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의 휴 브롬리 연구원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표와 조치까지 시차가 발생하면서 지난해말 태양광 패널 수입 물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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