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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BOOK] 원 디바이스 | 中 공장 잠입해 쓴 아이폰 탄생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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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브라이언 머천트 지음/ 정미진 옮김/ 매일경제신문사/ 2만2000원


‘스마트폰’이란 개념을 만들고 실험한 무명의 과학자들, 개인의 삶은 포기한 채 첫 아이폰 개발에 매진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지하 1600m 막장에서 맨손으로 광물을 캐내는 볼리비아의 어린 광부, 거대한 공장에서 쉼 없이 제품을 조립하는 수십만 명의 중국 노동자까지. 책은 한 세기를 뒤흔든 아이폰을 만든 이가 ‘스티브 잡스’ 한 사람이 아니며 제품 탄생까지 수많은 이들의 열정적인 협업이 담겨 있다고 역설한다.

IT 전문기자 출신인 저자는 아이폰 생산 단계별로 참여한 사람들을 인터뷰해가며 아이폰 개발에 얽힌 내막을 밝힌다. 취재를 위해 ‘자살 공장’으로 악명 높은 중국 선전 ‘폭스콘’까지 잠입했다. 아이폰 출시(2007년)를 1년 앞두고 아주 짧은 시간 내 메인 프로세서칩을 개발한 삼성전자 엔지니어 얘기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기술 개발 압박과 보안 정책으로 직원이 받는 스트레스, 아이폰 개발을 둘러싼 사내 경쟁구도까지 애플 내부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나간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6호 (2018.02.21~2018.02.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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