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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BOOK] 실리콘밸리의 폐기경영 | 기업 혁신 첫걸음은 과감한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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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조영덕 지음/ 플랜비디자인/ 1만5000원


정보와 기능이 필요 이상으로 넘치는 ‘과잉의 시대’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정보나 기능을 받아들이는 데 지쳐 있다. 피터 드러커 이론을 연구해온 경영학 박사인 저자는 이제 기업들이 ‘폐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생명체가 순환과 배설을 거듭하듯 기업도 생산성을 갉아먹는 과거 유물을 버려야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기업에서 폐기해야 할 대상으로 12가지를 든다. ‘강점이 아닌 것’ ‘경쟁에서 패한 것’ ‘고객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 ‘생산성이 없는 것과 생산성을 갉아먹는 것’ 등이다. 폐기경영으로 성공한 기업 20곳과 실패한 기업 8곳의 사례도 제시한다. 가령 구글은 홈페이지 화면에서 검색창 하나만 달랑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없앰으로써 검색 전문기업임을 강조할 수 있었다. 반면 코닥은 이미 철 지난 필름 카메라 기술을 과감히 폐기하지 못해 시대 흐름에 뒤떨어졌다. 폐기 대상 목록과 체크리스트가 담겨 있어 실제 경영 현장에서 자가진단에 활용해봄직하다.​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6호 (2018.02.21~2018.02.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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