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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MBN] 알토란 | 명절 증후군·피로 날리는 해독食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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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MBN 알토란에서는 연휴 직후 장 해독에 도움을 주는 식단과 조리 방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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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떡국, 잡채….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먹은 대부분의 명절 음식은 기름지고 열량이 높다.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기본. 소화, 흡수, 배설이 잘 안 되는 음식이기 때문에 자연히 몸속에 독소가 쌓이게 된다. 연휴가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이 소화불량이나 위장질환, 만성피로 등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것도 음식과 무관하지 않다. 선재광 한의사는 “몸속 독소로 장 기능이 저하되면 아무리 쉬어도 몸이 무겁고 기운이 없어진다. 내장비만을 유발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체내 독소를 빼내는 장 해독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름진 명절 음식, 체내 독소 축적 ‘원흉’

섬유질 풍부한 김, 소화에 좋은 무즙 ‘굿’

지난 2월 18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서는 장을 해독해 피로를 없애주는 음식, 이른바 ‘해독 밥상’을 소개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유정임 김치명인은 ‘무말랭이무침’을 들고나왔다. 동의보감에서도 무는 오장에 나쁜 기운을 씻어내고 피를 토하는 것과 기침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 햇볕에 충분히 말린 덕에 비타민D도 풍부하다. 채소를 말리는 과정에서 비타민D는 물론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더 풍부해지고 햇볕에 말리면 무의 따뜻한 성질이 더 강화되기 때문에 몸의 체온도 올려준다. 설 명절 내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나면 매콤하고 개운한 음식들을 찾기 마련.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 덕에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아 밥반찬으로도 제격이다.

선재광 한의사는 “무는 성질은 따뜻하지만 맛은 맵고 달다. 예로부터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속병 치료에 최고의 식품으로 꼽힌다. 무의 식물성 섬유가 장내 노폐물을 청소해주기 때문에 연휴가 끝난 요즘 무말랭이를 요리해 먹으면 더욱 좋다”고 권했다.

유정임 김치명인이 무말랭이무침과 함께 소개한 ‘무즙’ 역시 장 해독에 딱이다. 무즙은 예부터 감기약과 소화제, 해독제로 활용해왔다. 비타민C가 많아 겨울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고 혈관과 기관지 질환에도 좋다. 선재광 한의사 역시 “무는 즙을 내서 먹으면 고혈압에 좋다. 무에 풍부한 비타민B가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주기 때문에 각종 혈관질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하진 요리연구가는 ‘김자반볶음’과 ‘김국’을 해독 밥상으로 소개했다.

한국인 식탁 대표 반찬인 김은 맛도 좋지만 해독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선재광 한의사는 “장을 평소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려면 식이섬유를 잘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김 속의 식이섬유는 장속에 분해되지 않은 잔여물이나 몸에 좋지 않은 세균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 속 염분이 피를 맑게 하고 열을 내려주기도 한다. 지방 축적과 활성산소 억제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임성근 한식조리기능장은 매콤하고 칼칼한 ‘김치 전골’을 선보였다. 장 건강 하면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가 김치다. 선재광 한의사는 “김치에는 유산균 외 수십 종의 유기산이 들어 있다. 음식물을 소화·흡수시켜 에너지로 만드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몸속에 나쁜 물질이 남아 있지 못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덧붙였다.

[나건웅 기자 wasabi@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6호 (2018.02.21~2018.02.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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