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4 (월)

여대생 33% 술자리에서 10잔 이상 마셔…성인여성 5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학생 평균은 38%…고위험음주율 男 23% 女 17%

男 "소주 7잔 이상 괜찮아"…女는 5잔 이상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대학생 10명 중 4명 가량은 술자리에서 10잔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학생의 10잔 이상 음주 비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성인 여성의 5배 이상에 달했다.

19일 질병관리본부의 의뢰로 박은철 연세대 보건정책및관리연구소장이 진행한 '대학생 음주행태 현황 및 개선대책'에 따르면 남녀 대학생 5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8.4%는 한 번에 10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1회 10잔 이상 음주 비율이 44.1%, 여학생은 32.8%였다. 성인과 비교했을 때 남학생의 1회 10잔 이상 음주 비율은 성인(21.9%)의 약 2배, 여학생의 경우 성인(6.2%)의 약 5.3배에 달했다.

과거에 비해서도 대학생들의 음주량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여학생들의 음주량 증가세가 가파르다.

2009년 조사에서 남학생의 1회 10잔 이상 음주 비율은 35.4%, 여학생은 15.5%였다. 이번 조사와 비교하면 남학생은 8.7%p 증가한 반면 여학생은 2배 넘게(17.3%p) 증가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폭음하는 고위험음주율은 남학생 23.3%, 여학생 17.2%로 성인(남성 21.2%, 여성 5.4%)보다 각각 2.1%p, 12.1%p 높았다.

대학생 75.4%는 1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주 4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은 남녀 각각 5.0%, 2.3%로 조사됐다.

남학생들은 적당한 음주량으로 소주잔 기준 7잔 이상을, 여학생은 5잔 이상을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20일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우리나라 대학생의 음주행태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hanantway@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