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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현장] ‘성폭력 논란’ 이윤택, 공개 사과 “죄의식 속에서도 더러운 욕망 억제 못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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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및 성폭행 논란의 중심에 선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오전 10시 서울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성추행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윤택은 “피해자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내 죄에 대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단 내에서 18년 가까이 진행된 관행·관습적으로 생겨난 나쁜 행태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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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쁜 죄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죄의식이 있으면서도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 했다”고 참담한 심경을 이어갔다.

이윤택의 성폭력 폭로글이 연이어 이어진 가운데, 그는 “성폭력은 인정 할 수 없다” 며 “강제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히는 그는 “직접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성폭행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에 이어 “ 그분의 아픔을 수용한다”고 답변을 이어가 앞 뒤가 맞지 않는 사과라는 성토가 터져 나왔다.

앞서 김수희 연출가는 14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이윤택 연출이 과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metoo’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10년 전 지방공연 당시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추행당한 일을 공개했다. 이윤택 연출가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연극 ‘오구’의 지방공연 때였다며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후 이윤택을 둘러싼 성추행과 성폭행 폭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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