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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서울시, '딸기 3500포기로 잼 만들기 체험' 복지시설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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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서울 서초구 내곡동 딸기체험농장의 딸기./서울시


겨울 한파를 이겨낸 3500포기의 딸기를 직접 수확해 잼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서초구 내곡동 소재 1190㎡ 규모의 딸기체험농장에 심은 3500포기의 딸기 수확에 참여할 사회복지시설 30개소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20일~23일이다. 신청은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딸기체험시설은 일반 땅 재배보다 50%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고설양액재배방식으로 운영된다.

고설양액재배방식은 땅위 110㎝ 높이에 벤치시설을 설치해 작물에 필요한 양분과 물을 공급하는 수경재배 방식이다.

이때문에 해당 시설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영양분의 공급량과 산도(pH)도 조절할 수 있다.

체험시설은 딸기 수정을 위해 수정벌을 이용하고, 클로렐라를 1주일에 한번씩 주는 방식으로 수확량을 높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클로렐라를 줄 때 딸기 수확량이 57% 증대되고 병해가 90% 감소하며 30일 동안 부패방지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참여대상은 서울시 소재 사회복지시설이다. 단체별로 20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시는 선정 단체를 대상으로 딸기수확과 딸기잼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3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권혁현 서울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딸기 재배로 수익성을 높이고자 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수경재배 교육을 만들어 진행 할 예정"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내년부터는 일반 시민도 딸기 수확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joker@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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