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0 (월)

정대세 어쩌나…빚 20억원에서 더 늘 위기 ('뽈룬티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 사진=텐아시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BS 공식 유튜브 'KBS 스포츠'의 스포츠 예능 '뽈룬티어'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의 원조 태극전사 이영표 팀이 일반인 팀에 첫 판부터 충격패를 당했다. 이영표가 주장 겸 감독인 '영표 팀'은 국내 최강 풋살팀 중 하나인 '김포Zest'와의 대결에서 5:2로 완패했다.

11일 첫 공개된 '뽈룬티어'는 BALL(축구공)+VOLUNTEER(자원봉사자)의 합성어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이 주축인 영표 팀은 10만 원의 참가 기부금을 받고 일반인 팀과 풋살대결을 펼친다. 상대 팀은 승리시 100만 원의 상금을 받는 반면, '영표 팀'은 패배 시 100만 원의 기부금을 나눠 내야 해 '벼랑 끝 승부'가 예고됐다.

이영표X현영민X김영광X정대세X전가을X남우현X이정진이 뭉친 '영표 팀'은 대망의 첫 상대 '김포Zest'와 맞붙었다. 영표 팀의 멤버들은 평균 나이 39세인 만큼 각종 부상과 체력 이슈 등 앓는 소리로 선처를 요구해 웃음을 선사했다. 심지어 자칭타칭 '던지기 협회 회장'인 현영민마저 "어제 설거지하다 손가락 좀 베었다고 컨디션 난조라고 했다"는 이영표의 고발이 드러나며 폭소를 유발했다. 반면 평균 나이 27세인 젊은 피 김포Zest는 "우승 횟수가 너무 많아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경기 시작 전, 해설을 맡은 이주헌 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과몰입 중계를 예고해 기대를 끌어올렸다. 이주헌 해설은 "풋살도 쉴 새 없이 계속 뛰기 때문에 쉬는 시간이 없다. 체력적 부담이 있겠지만, 그래도 노련미를 믿어보겠다"며 영표 팀에 응원을 전했다.

텐아시아

사진제공 = KBS 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영표 팀의 '백 패스'로 경기장에 첫 휘슬이 울렸다. 축구와 달리 풋살에서는 '백 패스' 시 파울로 간주, 상대에게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현영민은 "모든 규칙이 우리 위주로 돌아간다고 그랬는데"라며 볼멘소리로 현실을 거부했다. 이영표도 "큰일났네...우리 영광이 위주로 전술을 준비했는데"라며 난색을 표했다. 결국 프리킥 찬스에서 김포Zest가 선취점을 얻었고, '축구 한창 잘할 나이'인 평균 27세의 맹공격에 연속 골을 세 번이나 허용하면서 영표 팀은 위기를 맞이했다.

순식간에 4점 차가 나자 이주헌 해설은 "상대 레벨이 말도 안 된다"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캡틴 이영표가 투입되고,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공세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위기감을 느낀 김포Zest는 영표 팀에게 랜덤 핸디캡을 주는 '블랙카드'를 뽑아, '2분간 선수 교체 금지'를 적용했다. 이주헌 해설은 "사실 지금 표정을 보면 교체해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선수 교체 2분이면 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나 김포Zest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수 차례 슛에도 골문을 단단히 지킨 김포Zest는 이후 1골을 더 넣으며 5:0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영표가 키퍼를 완벽히 속인 노련미로 첫 득점에 성공해 환호를 얻어냈다. 그리고 김포Zest 멤버는 전가을과 1:1 상황이 되자 화려한 '레인보우 플릭' 기술로 뚫고 나가 '젊은 피'의 저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전가을과 정대세의 '완벽 팀워크'로 두 번째 골이 터지며 2:5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영표는 "완패는 인정한다. 하지만 후반전은 2:1로 이겼다"며 정신 승리를 포함해 승리 팀인 김포Zest에게 박수를 보냈다. 벌금은 이영표 70만 원, 현영민X김영광X정대세가 10만 원씩 지불했다. 이영표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패배 벌금을 낸다"며 김포Zest의 참가비 10만 원을 포함, 총 110만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축구공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꿈꾸는 태극전사들의 이야기 '뽈룬티어'는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