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5 (화)

美 언론, 자국 총기 참사 빗대 '놀랍도록 안전한 올림픽' 호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림픽 안전 군인력 투입

플로리다 고교 총기참사 후 미국이 총기규제 논란으로 다시 들끓는 가운데 '무장군인의 모습이 거의 안 보이는' 한국의 평창 동계올림픽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18일(현지시간) '안전한 올림픽 만들기(Keeping Olympics Safe)'라는 평창발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는 강력한 총기규제로 총기 난사는 거의 생각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의 총기 법은 엄하고 중범죄율도 매우 낮다고 전하면서 이를 이번 올림픽의 보안 조치가 과거 올림픽 때와 달리 '로키'로 가는 이유로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2016년 인구 5천100만의 한국에서는 356건의 살인사건이 보고됐는데, 같은 해 미국 시카고에서는 인구가 270만 명인데도 76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총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폭력적이거나 왕따 하는 학생은 있지만, 이들도 총을 마구 쏘지 못한다"는 한 대학생의 말을 전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에서는 총기를 반드시 등록하고 지역 경찰서에 보관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이번 평창올림픽 바이애슬론 선수들도 라이플총을 숙소의 자신으로 방으로 가져올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무장군인의 모습이 거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때와는 판이한 광경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치에서는 중무장한 군인들이 거리는 물론 올림픽 경기장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는 것입니다.

소치 올림픽에 참가했다는 노르웨이의 한 전직 선수는 "소치 보안요원은 군인으로 불려야 한다"며 "평창에서는 훨씬 편안한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덴버에서 올림픽 참관을 위해 온 데이나 피헌이라는 여성은 "보안 조치가 거의 없다시피 보인다. 이것이 정말 이상하다. 이런 행사를 하는데 중무기들이 배치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페이 스토키라는 휴스턴 거주 미국 여성도 "여기서 총 같은 것 보지 못했다"며 그래도 평창이 안전한 곳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 [다시 뜨겁게! 2018평창 뉴스 특집 사이트] 올림픽을 더 재미있게!
☞ [나도펀딩×SBS스페셜] 소년은 매일 밤 발가락을 노려보며 움직이라 명령합니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