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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오전시황] 코스피 나흘 연속 상승세…코스닥 860선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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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훈풍에 영향…외인ㆍ기관 동반 매수

-‘임상 중단’ 한미약품 급락, ‘관세 압박’ 철강주 약세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설 연휴를 마친 첫 날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며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1%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860선을 재탈환했다.

19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1포인트(0.38%) 상승하며 2430.94을 기록했다.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사흘 연속 반등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일 1.03%, 15일 1.23%, 16일 0.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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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반등은 경기 개선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에 힘입은 부분이 크다”며 “3월까지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설 연휴 직전인 14일 ‘사자’로 돌아섰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역시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이 761억원을 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58억원, 62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3.62%)ㆍ화학(2.59%)ㆍ기계(2.30%)ㆍ운수창고(1.94%) 등이 골고루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1.68%)ㆍ의약품(0.26%)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가 강력한 관세 부과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 철강금속 지수는 이날 0.33% 하락하며 약보합 상태를 보이고 있다.

POSCO(-0.83%)를 비롯해 현대제철(0.57%), 동국제강(-2.68%), 고려제강(1.03%), 세아제강(-6.97%) 등이 동반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반도체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부진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0% 떨어지며 23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42% 떨어지며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반면 셀트리온(1.44%)과 현대차(0.65%), KB금융(3.40%), NAVER(1.23%), LG화학(2.01%)은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7%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한편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기술수출한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HM71224’의 임상시험 중단 여파로 이날 주가가 11.46%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33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13억원, 29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1포인트(1.62%) 오르며 861.74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신라젠은 9.60% 급등하며 주가가 다시 9만3700원으로 올라섰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3.43%)와 메디톡스(1.52%), 바이로메드(4.91%), 셀트리온제약(1.67%), 티슈진(2.23%) 등 다른 제약ㆍ바이오주들도 2거래일 연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CJ E&M(1.99%), 펄어비스(2.39%), 포스코켐텍(2.65%) 등도 강세다.

업종별로 보면 컴퓨터서비스(-0.36%), 출판ㆍ매체(-0.59%)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8.2원 내린 1069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이 1060원대에 진입한 건 종가 기준 지난 달 31일 이후 11일 만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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