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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레이더M] 자사주 사들이는 오뚜기 3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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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본 기사는 2월 13일(15:5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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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의 손녀 함연지씨


오뚜기 주가가 꾸준히 하락세다. 그러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두 자녀가 이달 들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저가 매수'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공시에 따르면 함 회장의 자녀 윤식(27)씨와 연지(25)씨는 이달 들어 5782주 규모 오뚜기 주식을 장내 매수 했다. 윤식씨가 8거래일 간 4974주를, 연지씨가 5거래일 간 808주를 사들였다. 이들이 사들인 주식을 해당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각각 35억6263만원과 5억6534만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들 남매는 창업주 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자다. 연지씨는 뮤지컬 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뚜기 주가는 52주 최저가 수준으로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만 15.13%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1394억원)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원재료 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이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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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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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면 주가도 이를 따라 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대주주 일가의 주식 매수도 이 같은 긍정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식씨가 가진 7만5104주(2.18%)는 13일 종가 기준으로 513억7113만원 규모다. 연지씨 주식 4만808주(1.19%) 평가액은 279억1267만원이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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