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5 (화)

간호사 사망 사건 의혹 커져… 이유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 한 대형병원 간호사 숨진 채 발견

간호사 사망 의혹, 경찰 수사 나서


헤럴드경제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건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한 병원 소속 여자 간호사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께 송파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아파트 고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A씨 남자친구가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사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B씨는 간호사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글을 올린 바 있다.

B씨는 “여자친구의 죽음이 그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간호사 윗선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태움’이라는 것이 여자친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간 요소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지칭하는 용어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이다. 교육이라는 명목을 내세우지만 직장 내 괴롭힘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일선 간호사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관계자를 불러 A씨 남자친구의 주장을 확인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 소속 병원은 사건 발생 후 해당 간호사의 사수와 수간호사 등 가까운 동료를 불러 조사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