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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2017 보이스피싱…20대부터 50대까지 '안전지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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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총 4만9948건, 피해액은 2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49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빙자형의 경우 40~50대 피해자가 많았고, 정부기관 사칭은 20~30대 피해자가 많아 사기 연령대의 안전지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은 4만2248건, 1805억원으로 2016년 3만7222건, 1344억원보다 피해금액과 건수 모두 늘었다.

피해는 대출 수요가 많은 40~50대가 2만6153명으로 전체 피해자 대비 62.5%를 차지했으며, 피해액은 1179억원으로 전체 피해액 대비 66%를 차지했다.

이어 ▲20~30대 1만1062명, 389억원 ▲60대 이상 4557명, 216억원 ▲10대 이하 40명, 1억원 순이었다.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은 발신번호 변작, 오토콜을 통한 문자메시지 발송 등 금융사 실제 영업과 식별이 어렵게 정교화·지능화 됐다. 특히 저금리 대환대출을 빙자해 기존 대출을 편취하는 수법이 피해액 기준 74.5%를 차지했다.

반면 정부기관 사칭형은 20~30대 여성이 주로 피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자금 등 목돈을 모았을 가능성이 높고, 사회초년생으로 사기에 대한 경험이 적은 상황에서 신분상 불이익 등을 우려하여 사기범에게 쉽게 속는 경향이 표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은 7700건, 618억원으로 2016년 8699건, 580억원 보다 피해액은 소폭 상승하고 피해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은 피해자 수 3764명, 피해금액 321억원으로 피해자수, 피해금액 모두 전체 대비 절반이 넘었다. 건당 피해금 역시 853만원으로 전체 건당 피해금인 485만원의 1.8배에 달했다.

이승리 기자 victory@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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